 - 성북구 아파트 3곳 임장 후기){kind=link}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이번에는 성북구의 아파트 3곳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와 교통, 학군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성북구에서, 특히 관심이 많았던 래미안 세레니티, 길음뉴타운동부센트레빌, 래미안 월곡을 살펴보았는데요. 각 아파트별 장단점과 현장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공유해보겠습니다.
1. 래미안 세레니티 아파트
래미안 세레니티는 단지 조경과 관리가 매우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소나무를 중심으로 한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단지 내 산책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산책하기에 무척 좋았습니다. 다만 단지가 조금 좁게 느껴지고, 건물 동 간격이 가까워 답답해 보이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특히 지하철 역세권이라고 보기 어렵고, 버스를 타야만 접근 가능해 뚜벅이 생활에는 다소 불편해 보였습니다.
이번에 운 좋게 내부 공실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20평대, 30평대 모두 방 3개·화장실 2개 구조였으며, 20평대는 방 크기가 다소 협소해 보였습니다. 반면 30평대는 드레스룸이 포함되어 있어 방 배치가 효율적이었고, 거실도 훨씬 넓어 보였습니다. 예산이 맞는다면 30평대를 선택해도 후회 없을 것 같았습니다. 현재 전세금 6억, 갭 3억 7천 정도로 매입이 가능해 실질적으로도 충분히 고려할 만했습니다.
단점: 한 층에 4가구가 거주하며 엘리베이터는 2대뿐이라 혼잡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방문 당시 복도에 짐이 널부러져 있어 관리 면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2. 길음뉴타운동부센트레빌
길음뉴타운동부센트레빌은 대단지답게 규모가 크고 단지 내 녹지 비율도 높았습니다. 특히 맞은편 롯데캐슬 아파트 단지와 마주보고 있는 공원을 공유할 수 있어 구축이지만 신축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내부 매물을 볼 기회는 없었지만, 단지 산책만으로도 꽤나 쾌적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다만 단지 연식이 있다 보니 지하주차장이 간소하게 설계되어 주차 편의성은 조금 부족해 보였고,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도보권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했습니다. 그러나 학군은 비교적 우수해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에게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3. 래미안 월곡
래미안 월곡 아파트는 성북구 내에서 비교적 평지에 위치해 있어 언덕을 오르내리지 않고도 생활하기 편리했습니다. 지하철역까지의 거리는 여전히 도보 5분 이내 수준은 아니었지만, 다른 아파트보다는 접근성이 나아 보였습니다.
다만 학군 수준은 길음뉴타운동부센트레빌보다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단지 내 조경이나 분위기는 세레니티가 더 뛰어난 듯했습니다. 같은 래미안 브랜드라도 세레니티 쪽이 상대적으로 더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 전문가 의견
“성북구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교통·학군·생활편의시설이 지역마다 편차가 큽니다. 따라서 주변 도보권 생활 인프라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관리 수준까지 직접 임장하며 꼼꼼히 따져보길 권합니다.”
– 한국부동산연구원 이지훈 연구위원